사람과 요괴를 이어주는 소녀의 피 - 운명의 수레바퀴에 엮이는 것은 - 저주인가, 인연인가
올 여름 유일한 혈육이었던 어머니를 잃고, 유산을 정리하던 케이는, 아버지가 헤미즈카라는 낯선 땅에, 유서 깊은 일본식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케이는 처분 여부를 정하기 위해, 실물을 보러 헤미즈카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으로 가던 길의 기차 안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거대한 나무와 나비 떼를 거느린 소녀 유메이가 나타나는 신비한 꿈을 꾼다...... 헤미즈카에 전해 내려오는 산신(山神)과 인신공양의 전승이란? 잃어버린 케이의 기억의 진실은? 케이의 고향이기도 한 헤미즈카. 무대 위에 배우가 모일 때, 운명의 고리가 조용히 돌아가기 시작한다......